컴퓨터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용산전자랜드 서비스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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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구형기종(286,386급) PC를 486 또는 펜티엄급으로만들어 드립니다.』 서울 용산 전자랜드(인포마트 매장)가 성능이 떨어져 대부분 헐값에 팔거나 버리는 구형컴퓨터를 최신형으로값싸게 업그레이드(기능향상)해주는 서비스를 이달들어 개시했다.
예컨대 386PC(4M기준)를 486급으로 만들때 기본사양(CPU.마더보드.메모리)만 교체할 경우 30만원이면 가능하다.
또 펜티엄급으로 만들때는 40만원이면 가능하다.
이밖에 옵션을 추가할 때는 CD-ROM드라이브는 16만원,컬러모니터 컨트롤러(VGA)6만원,TV카드는 12만원의 비용이 각각 더 들어간다.
전자랜드의 관계자는 『486컴퓨터가 보통 1백40만원이 넘어386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라면 옵션까지 추가해도 신형을 구입하는 가격의 절반인 70만~80만원이면 된다』며 『대학생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하루평균 20여명씩 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형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사용하는 것은 조립컴퓨터일 경우 바람직하나 대기업 제품은 비용이 이보다 30~40%정도 더 들어 아예 새로 신형을 사는 것과 값을 비교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왜냐하면 대기업 제품은 대부분 데스크톱 형태로 핵심부품들이 케이스안에 일체형으로 고정돼 있어 이를 업그레이드 하려면 케이스까지 모두 갈아야 하기 때문이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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