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뉴타운에 아파트 1887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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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 ‘돈의문(서대문) 뉴타운’이 본격 개발된다. 광화문 네거리까지 걸어서 10~20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도심과 가까운 곳이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서 ‘돈의문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돈의문 뉴타운 1~3구역(16만8105㎡)에는 아파트 30개 동 1887가구가 들어선다.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가 2011년께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1380가구, 전용면적 119~161㎡(36~48.7평)의 대형 507가구를 짓는다. 가구 수는 당초 계획(2240가구)보다 353가구나 줄었다. 대형(393→507가구)은 다소 늘렸지만, 중소형(1847→1380가구)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임대주택은 332가구로 잠정 결정됐다. 그러나 서울시 심의에서 임대주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와 앞으로 건축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임대주택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뉴타운 바로 옆에는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이 있다. 신문로와 경희궁에 맞붙은 구역(1만㎡)은 공원으로 꾸며진다. 뉴타운 서쪽으로는 의주로가 지나간다. 의주로에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이 있으며, 앞으로 구파발에서 서대문 네거리까지 버스중앙차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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