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230㎏ 뺀 사나이 "내친김에 220㎏ 더 빼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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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제일의 뚱보 마누엘 우리베(41)가 특수한 식이요법을 통해 몸무게를 230㎏이나 줄였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사람인 마누엘은 체중이 570㎏까지 나갔으나 2006년부터 식이요법을 시작해 340 kg까지 살을 빼는데 성공했다.

마누엘은 AFP와의 전화통화에서 "큰 잔치를 벌일 생각이다. 체중을 줄이고 난 뒤 컨디션이 아주 좋아졌다. 의사들도 내가 요즘처럼 건강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마누엘이 이처럼 획기적으로 몸무게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엄격한 살빼기 프로그램 덕분이다. 마누엘은 2년 동안 식단과 식사량을 정해 이를 철저히 지켰으며 침대에 누워살면서도 운동을 빼먹지 않았다. 2년 동안 230kg을 빼는데 성공한 마누엘은 엄청난 성과에 고무돼 내친 김에 4년안에 몸무게를 120㎏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1m94cm의 장신인 마누엘은 1992년 이후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그는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17년째 침대에만 누워 엄마와 약혼녀의 도움을 받아 살고 있다.

22살이 되기까지 마누엘의 몸무게는 130㎏정도였다. 그때까지 마누엘은 미국에서 직장에 다니며 정상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 다음 어느 순간부터 급격히 빠른 속도로 살이 찌기 시작했다는게 마누엘의 설명이다.

멕시코는 현재 인구의 절반 가량이 과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멕시코 보건부에 따르면 멕시코는 현재 미국 다음으로 뚱보가 많은 나라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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