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가격파괴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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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해초부터 다이아몬드 업계에 불어닥친 가격파괴바람에 대해 관련업체들이 『품질파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공격하고 나서 주목된다. 다이아몬드의 가격파괴는 지난 2월 ㈜삼신아뮤렛(대표 申明淑)에 이어 최근 ㈜코리아 다이아몬드(대표 李常勳)가 보통 1천만원이넘는 1캐럿짜리 천연 다이아몬드를 파격적 가격인 99만원에 한정 판매(60명)해 전국에서 1천6백여명이 이 를 구입하겠다고 몰렸다.
그러나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차광렬(車光烈)품질관리부장은 『보석용 다이아몬드는 1캐럿에 최고 1천4백만원에서 최하 9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라며 『일부 업체가 국내소비자가 다이아몬드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고가제품을 마 치 가격파괴로 값싸게 팔고 있는 것처럼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삼신아뮤렛과 코리아다이아몬드측은 『미국의 보석감정기관(GIA)등이 정한 국제 다이아몬드 감정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진 고급제품을 직수입하는데다 다량구입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가격파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 했다.
이에따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는 조만간 이들 두업체의 제품을모두 수집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미국의 「래퍼포트 다이아몬드제품 기준」과 품질.가격을 비교한 데이터를 내놓는 다는 계획이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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