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린製造法 노트 발견-오움敎人 93명 여권신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東京=吳榮煥특파원]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찰은 1일 가미구이시키(上九一色)에 있는 오움진리교 시설에서 사린가스 제조법을 상세하게 기술한 노트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노트에는 가미구이시키 시설에서 1백드럼분이압수된 삼염화인(三鹽化燐)에 불화수소(不化水素).이소프로페놀.
메틸알콜등을 섞어 사린을 만드는 방법이 쓰여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교주가 사장으로 있는 도쿄 세타가야(世田谷)區의「오움주식회사」가 지난 2월 사린제조의 필수장치인 고성능 농축장치를 구입한 사실도 아울러 밝혀냈다. 경찰은 또 오움진리교 간부등 93명이 지난 2월 공증사무소 사무장납치사건직후 한꺼번에 여권 발급을 신청했다는 사실을밝혀내고 이들이 집단적으로 국외탈출을 기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공항등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지하철 독가스 사건의 피해자들인 회사원 6명이 지난달 31일 일본 노동성에 이번 사고를 통근길의 산업재해로 인정해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노동성의 산재(産災)인정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