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링복귀 선언 돈킹과 관계도 정상-어제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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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핵주먹」마이크 타이슨(29)이 링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타이슨은 출소 6일만인 지난달 31일(한국시간)오전 美NBA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홈구장인 군드애리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나는 다시 싸울 것이다』라고 링 복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첫 재기전의 시기나 상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출소이후 오하이오州 사우싱턴의 저택에 칩거하다 이날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타이슨은『돈 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프로모터다』라고 전제,『킹이 내 경기에 관한 한 모든 일을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그동안 둘 사이에 무성했던 결별설을 일축했다.
이로써 타이슨의 첫 타이틀 도전상대는 킹의 계약선수중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WBC(세계권투평의회)헤비급타이틀을 놓고 격돌하는 챔피언 올리브 매콜과 도전자 래리 홈스,또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WBA(세계복싱협회)헤비급챔피언 결정전의 토니 터커(1위)-브루스 셀던(2위)등 4명의 복서가 모두킹의 계약선수다.
타이슨은 이어『킹이 이미 선정해 놓은 미국 케이블 TV「쇼타임」과 독점중계권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첫 복귀전의 대전장소는 라스베이거스의 MGM호텔』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흥행 및 경기일정조정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매니저선정과 관련,『나의 복싱인생에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충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인 존 혼과 로리 홀로웨이가 종전처럼 공동매니저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鄭太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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