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을 추진 중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현대 유니콘스 선수들을 100% 고용승계 하겠다고 밝혔다.
박노준 센테니얼 단장 내정자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구장에서 현대 선수들과 면담을 한 뒤 “선수들의 집단항의도 있었지만 올해는 100% 선수들을 승계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는 같이 가기 어렵지만 선수들은 다 함께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액연봉 선수들이 자신의 연봉을 깎아서라도 선수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센테니얼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 내정자는 “그동안 선수들이 여러 소식을 접하면서 오해를 살 만한 구석이 있었다. 그런 점을 선수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했다. 또 내가 선수들에게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고 선수들도 이해하고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선수단 전체회의를 마친 뒤 정민태 선수는 “선수들도 오해했던 부분을 다 털게 돼서 다행이다. 준비가 되는 대로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