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수출 급증" 단숨에 900 문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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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라 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50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15.79포인트(1.79%)가 급등한 899.21로 장을 마쳤다. 휴일이었던 지난 1일 미국.일본.대만 등 주요증시가 상승한 데다 지난 2월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외국인은 지난 1월 9일(8184억원) 이후 올 들어 두번째로 많은 579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55억원과 150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업종별로는 섬유.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보험업이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POSCO와 SK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4%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은 1.96포인트(0.46%) 오른 430.6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에 비해 상승탄력은 미미했지만 단기저항선으로 작용했던 430선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1014.25로 지난 주말에 비해 0.35% 오르며 1000선을 회복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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