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대폭 올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은행들이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

신한.조흥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타행 카드 소지자가 영업시간 중 신한.조흥 현금 입출금기를 이용해 현금을 찾을 때의 수수료를 현재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타행 계좌이체 수수료는 영업시간 중 1300원, 마감 뒤 1900원으로 조정된다. 현재 두 은행은 타행이체 수수료로 영업시간 중 1백만원 이하 1300원.초과 2000원, 마감 뒤 1백만원 이하 1800원.초과 2500원을 각각 받고 있다.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를 매겨왔던 산업은행도 이달부터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고 무료로 해주던 서비스에 수수료를 신설했다. 타행 이체 수수료는 600~1500원에서 1500~3000원으로, 추심 수수료는 1600~4000원에서 2000~1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정액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는 장당 30원에서 50원으로, 통장 재발행 수수료는 6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산업은행은 또 결제연장.부도처리.질권설정.양도양수 수수료 등을 새로 만들어 1000~5000원씩 받고 있다.

나현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