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김현 문학비 세운다-내달15일 목포 향토문화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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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지난 90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현(본명 김광남)씨의 문학비가 다음달15일 김씨의 고향인 목포 향토문화관에 세워진다.
김치수.김병익씨등 46명으로 결성된 김현문학비 건립추진위원회가 세우는 김현문학비는 조각가 부부인 박정환.신옥주씨가 제작했다. 지름 3m크기의 원형바닥위에 고홍석으로 만든 두개의 수직벽과 한개의 기둥을 세운 형태로 제작된 이 문학비는 기둥에는 브론즈로 제작된 고인의 흉상이 올려져 있으며 또 두개의 수직벽에는 고인의 육필원고가 서예가 서종견씨에 의해 부조돼 있다.
뒷면에는 황지우 시인이 고인의 영전에 바친 시『비로소 바다로간 거북이』가 새겨져 있다.
목포문인협회는 김현문학회 건립에 때맞춰 14일 오후7시 목포MBC강당에서 김지하씨와 최하림씨가 참석한 가운데「목포 문학의밤」을 개최하고 김현의 비평세계에 대한 회고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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