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CEO] 소렌슨 회장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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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덴마크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최고 경영자 과정을 마쳤다. 2001년 뱅앤올룹슨 회장이 되기전까지 미국 '컴퓨터 컴포지션'사 부사장, 'CCI유럽' 사장, 레고 수석부사장, 신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 등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레고 재직 당시 컴퓨터 칩을 내장한 원격 조종이 가능한 레고를 개발했다.레고를 이용한 두뇌개발 프로그램 '레고 교실'도 그의 아이디어다.

뱅앤올룹슨 회장 취임 이후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제품 고유의 기능을 강화하며 인간적인 요소를 결합한 디자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그는 레고와 뱅앤올룹슨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으며 당시의 경험이 현재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는 어린이들의 장난감이고 B&O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나쁜 기후가 B&O와 같은 제품을 개발한 원동력이라고 했다. "기후가 나쁘다보니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다.

따라서 오디오 등 집안 구성물의 인테리어에까지 많은 신경을 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렌슨 회장은 개인적으로 음악에 조예가 깊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직접 오디오를 조립해 만들었을 정도로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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