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성지골.폭포골 동.식물 급증-자연휴식년제 실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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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된 대구 팔공산 성지골과 폭포골에 동.
식물이 크게 늘고 식물 41종과 어류.곤충류 5종이 새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와 한국자연보존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92년2월 팔공산의 성지골 12만평방m와 폭포골 10만평방m를 자연휴식지역으로 지정한 뒤 3년만인 지난 1월 이 지역의 생태계를조사한 결과,동.식물의 성장이 왕성해지고 희귀식물 4종을 포함한 41종의 식물과 5종의 어류.곤충류가 새로 발견됐다.
성지골에는 지난 91년말까지 식물 6백종과 동물.어류.곤충류56종이 있었으나 휴식년제 실시 이후 팽나무 등 7종의 식물과대벌레 등 2종의 곤충이 증가했다.
특히 추가로 발견된 7종의 식물중에는 산작약.고란초.나도잠자리란.나나벌이난초 등 4종의 희귀식물이 포함돼 휴식년제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도 생강나무등 2백65종의 식물과 청설모등 26종의 동물.곤충이 크게 늘어났다.
폭포골에는 식물 4백95종과 동물.어류.곤충류 80종이 있었으나 휴식년제 실시로 물개암나무등 34종의 식물과 송사리.붕어.피라미등 3종의 어류가 새로 발견됐다.생태계조사를 담당한 양인석(楊麟錫.경북대 명예교수)박사는 『계곡별로 이 제도를 실시해 자연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大邱=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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