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 30代 난동 내연여인.妻男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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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蔚山=黃善潤기자]30대 남자가 술에 취한채 흉기를 휘둘러 처남등 두명을 숨지게 하고 처가식구 세명을 중태에 빠뜨렸다.
27일 오전5시쯤 울산시동구화정동 張경옥(41)씨 집에서 張씨와 3개월여전부터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던 鄭우암(38.노동.울산시동구방어동)씨가 술에 취해 다투다 張씨의 손발을 묶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鄭씨는 이어 오전6시쯤 5백m 가량 떨어진 동구방어동에 있는처가로 가 집앞에서 가정불화를 꾸짖는 처남 郭원식(41)씨를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하고 집안에 있던 처 郭달순(38).처형郭갑순(50).처남댁 李옥란(37)씨등 3명에게 도 차례로 흉기를 휘둘렀다.
鄭씨의 처 郭씨와 처형 갑순.처남댁 李씨등은 배와 목부분을 흉기에 찔려 해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鄭씨는 범행뒤 칼을 들고 경찰과 대치하며 난동을 부리다 30여분만에 격투끝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결과 鄭씨는 본처인 郭달순씨가 전날밤 자정께 숨진 張씨를 찾아가 내연의 관계를 청산할 것을 요구한 것을 알고 張씨에게 찾아가 서로 술을 마시며 다투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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