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4학기제 실시한다-능력따라 조기졸업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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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중앙대는 27일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96학년도부터 현행 2학기제를 4학기제로 전환,시범적으로 운용한뒤 97학년도부터는 4학기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앙대의 4학기제 도입방침은 지난해 12월 교육부의 대학학사운영 자율화 조치이후 처음 나온 것이어서 다른 대학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우선 내년에 시범적으로 전학년을 대상으로 현행 1학기(16주).2학기(16주)제에 추가로 여름학기(4~5주).겨울학기(4~5주)수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어 97학년도부터는 봄.여름.가을.겨울등 4학기제로 전환,학기마다 12주씩 수업하고 학기 사이마다 10일정도의 방학을 가질 계획이다.
또 학기당 수강학점은 9~12학점씩 하되 학생들이 필요에 따라 수강학기와 학점수를 결정토록 하고,현행 학기당 등록금 납부방식을 수강신청 학점별 등록금제도로 변경할 방침이다.
전공이수 전체 학점은 현행 63학점에서 학과별로 40~50학점으로 낮춰 학생들이 복수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능력에 따라 조기졸업도 가능케할 계획이다.
중앙대 허형(許炯)교무처장은『강의를 1년내내 실시,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폭넓은 전공선택의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강의실등 교육시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康弘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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