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自 서울시장후보 5월말 결정-李會昌前총리등 영입교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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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은 27일부터 이달말까지 5일동안 시도지사 출마희망자들로부터 공천신청을 받아 다음달 중순께 3배수내의 경선후보를 확정,5월초 최종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나 서울시장의 경우는 가급적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5월말까지 후 보확정을 늦추기로 했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민주당측이 민자당 서울시장 거명후보들에 대해 집중적인 영입교섭을 벌이는데다 민자당 후보가 조기에 가시화될 경우 야당의 집중공격을 받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최병렬(崔秉烈)現시장에 대한 서울시장경선 출마권유도 일단 유보하고 6월말까지 서울시장직을 수행토록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측이 서울시장후보를 누구로 할 것이냐에 따라 민자당의 선거전략도 달라져야 되는 만큼 일단 서울시장후보를 가급적 많이 확보해둔다는 판단아래 崔시장을 일단 현역시장 사퇴시한인 3월29일 이전에 사퇴시킬 가능성도 완전 배제 할 수는 없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영입교섭을 벌이다가 중단했던 박찬종(朴燦鍾)의원에 대한 영입교섭을 다시 전개하는 한편 이회창(李會昌)前총리에 대해서도 은밀히 영입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이와관련,민자당고위관계자가 李前총리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주요 공직자의 사퇴시한이 29일로 다가옴에 따라 조해영(曺海寧)대구시장이 사표를 낸데 이어 염홍철(廉弘喆)대전시장.
이상룡(李相龍)강원지사.박중배(朴重培)충남지사.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신구범(愼久範)제주지사등 5~6명의 현직 시도지사가 금명간 사퇴,경선에 참여하거나 단일후보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알려졌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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