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달러,獨마르크貨엔 강보합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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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美달러화가 오랜만에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한주였다.엔화에 대해서는 사상 최저치인 87엔대까지 내려가기도 한 반면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1.40마르크대 이상에서 거래되며 비교적 강세를 유지한 것이다.
3월말 결산을 목적에 둔 일본 기업들의 달러 매각이 계속되었으며 27일로 예정된 미.일 자동차 협상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엔화에 대한 달러가치 하락에 일조했다.
엔화대비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여전하지만 일본의 3월말 결산이끝나가고 또 엔화가 초강세를 보일경우 일본은행의 시장개입과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므로 당분간 달러화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美달러화는 달러당 1.40~1.41마르크대를 오르내리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유럽연합(EU)재무장관들이 한데 모여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를보여왔던 자국통화의 가치방어를 천명한 것과 영국.이탈리아의 정정불안이 해소된 점,그리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자국통화및 달러화 매입등으로 여타 유럽통화와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한 것이다.
또한 30일 정책협의회에서 독일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마르크화에 대해 달러화가 강세를 띠게 한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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