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음악콩쿠르>제21회-심사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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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예선에서 바흐의 무반주모음곡 6번과 브람스 소나타2번등 높은관문을 통과한 본선진출자들은 생상스 협주곡에서 강한 개성을 보여줬다.3위 주해리양은 각 악장의 분위를 바꾸어 가며 악곡을 큰 규모로 파악하는 사고력이나 색채감.리듬감이 뛰어났으나 화려하고 박력있는 추진력이 아쉬웠다.
2위 김수연양은 세부에 집착해 선율선의 연결이 부족했다.비브라토가 단조로워 색채감을 잃었고 춤곡풍의 2악장에서 리듬감각이아쉬웠으나 소리의 건강함과 강한 개성,자신감이 돋보였고 악상의외향적인 전달력도 높이사고 싶다.2,3위의 실 력차가 근소해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李鍾英〈경희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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