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T 연장 좌초 우려-러,3세계國 核보유 야심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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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安成奎특파원]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대외정보국장은 일부 제3세계 국가의 核무장 야심 때문에 다음달 뉴욕에서 개최될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 협상이 좌초할 가능성이 있다고 23일 경고했다.프리마코프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서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 3국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비공식 핵보유국이 독자적 핵전략을 추구,NPT체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마코프국장은 남.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은 70년께 핵무기 생산을 결정한 뒤 독자적으로 플루토늄생산에 필요한 공정을거의 완벽하게 구축했으나 과학기술수준이 낮아 핵무기를 실제로 생산할 가능성은 희박한 반면 한국은 평화적인 핵 에너지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정치인.군인들이 독자적 핵무기 보유를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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