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안기부폭파 투쟁 선동-對南비방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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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23일 한국의 국가안전기획부를「반공모략과 파쇼폭압의 총본산」으로 매도하면서 한국 국민들에 대해 안기부 철폐투쟁을 강력히 전개하라고 선동하고 나섰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을 통해 구국전위사건.
남매간첩사건등 최근 수년간 안기부에 의해 적발된 북한의 對南공작극을「모략사건」이라고 발뺌하면서『악마의 소굴인 안기부는 애국적 통일민주세력에 대한 폭압선풍을 일으키는 악명을 떨쳐왔다』고비난했다.
이 방송은 또 현재 각계각층의 한국민들이 안기부의 해체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날조 선전하면서 한국민들에 대해『안기부를뿌리째 폭파해 버리고 현정권을 하루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북한은 최근들어 이같이 대남 비방 강도를 높이는 한편 고교생에 대한 군사훈련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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