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데뷔첫승은 내것"-아디다스컵축구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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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5아디다스컵 축구대회가 25일 개막돼 올 프로축구 시즌을 힘차게 연다.
지난대회 1,2위팀인 유공-LG가 제주에서 개막전을 벌이는 것을 비롯,광양에서는 최대관심사인 전남-전북전이 벌어진다.
신생팀답지 않은 호화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전남.전북 양팀은 창단 첫게임에서 맞붙게돼 어느팀이건 「데뷔전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것같다.
4월22일까지 8개팀이 한번씩 싸워 팀당 7게임,전체 21게임을 치른뒤 우승팀을 가린다.우승팀에는 3천만원,준우승 1천5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개인상으로는 득점왕이 5백만원,어시스트왕이 3백만원의 상금을 받게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금까지 정규리그가 끝난뒤,또는 중간에 치러졌던 것과 달리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펼쳐지는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각팀은 겨우내 전지훈련을 통해 다진 전력을 시험해볼 수있어 95코리안리그 판도까지 예측할수 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디다스컵 우승까지 차지한적은 한번도 없다.
더구나 93년엔 정규리그 우승팀 일화가 5위로 추락할만큼 단기전인 아디다스컵은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신생팀인 전남.전북은 아디다스컵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있다.어차피 전력약세인 만큼 정규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수 없지만 단기전에선 상위권 도약도 노려볼만 하기 때문이다.
정규리그에 신경쓰는 기존팀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총력전 태세다.
첫선을 보이는 대회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 정규리그 성적으로까지 연결한다는 계산이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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