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기지역 주말농장 66곳 내달임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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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삭막한 콘크리트 숲에서 벗어나 직접 농사일을 하면서 자연의정취를 느껴보지 않으시렵니까」.
농협 경기지역본부가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맛을 안겨줄 수 있는「주말농장」 66개소(11만7천8백평)를 4월 한달동안 선착순으로 임대한다.임대기간은 매년4월1일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며 임대료는 평당 5천~1만원이면 된다.
임대하는 5~10평 규모의 텃밭에는 화훼류.채소.과실등을 직접 심고 가꿀 수 있어 농사체험은 물론 수확농산물을 직접 맛볼수 있다.농장 66개소 주변에는 자동차가 드나들 수 있는 농로와 주차장,농사일을 마치고 편히 쉴 수 있는 휴 식공간도 조성된다. 농협은 주말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서로 교환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공동판매장과 특산품매장.전통음식직판장도 갖출 계획이다.이와함께 농사요령.기법을 알려주는 「농사교실」을 열고이벤트 행사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괭이.호미.삽.물통등 농기구는 관할농협 또는 지주들이 무료로제공하며 씨앗.비료.농약.묘목등은 실비로 구입할 수 있다.
농협 경기지역본부 유선재 지도과장은 『임대하는 농경지는 일손이 달려 방치되는 휴경농지가 많아 현지 농민에게는 소득원이 되고 도시민들은 농촌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참여 도시민들과 현지농민들의 자매결연도 추진중 』이라고 말했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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