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악마의 시』작가 루시디 신작 국내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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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사망한 이란의 회교지도자 호메이니를 호색한으로 묘사한 소설 『악마의 시』를 냈다 이란 혁명정부의 암살위협을 받아온 인도출신의 영국작가 살만 루시디(48)의 최근작이 국내에 소개된다.청년사(대표 정성현)는 루시디의 최근작인 장편 『자정의 아이들』,단편집『동양과 서양』,성인동화 『하룬과 이야기 바다』등을 5월중으로 내고 올 여름 영국에서 출간되는 루시디의 신작 『무어인의 마지막 탄식』까지 올해 안으로 번역출간할 계획이다.
청년사는 이와 함께 국제정세의 흐름을 봐서 『악마의 시』 번역과 루시디 방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악마의 시』 번역과 루시디 초빙은 현재 시아파 회교재단이 루시디에 건 현상금이 1백만달러에서 3백만달러로 인상되고 『악마의 시』를 번역했던 일본 번역가가 피살되는등 루시디에대한 이란의 암살 집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망은 불투명하다.
○…자연과 인간 친화의 세계에 관심을 기울여온 중진 시조시인이상범씨〈사진〉가 시화집 『오두막집行』(토방刊)을 냈다.이씨는이 시화집에 숲.산자락.호수.다리.원두막등을 소재로 한 50점의 수묵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시조 50편을 나란히 싣고 있다.이씨는 이 시화집에 실린 그림 50점으로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 인사갤러리((735)2655)에서 「자연을 소재로한 삶의 시적 소묘-이상범 소품전」도 갖는다.
***박성호 첫시집 『온라인으로…』출간 ○…93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늦깎이 시인 박성호(48)씨가 첫시집 『온라인으로 도착한 슬픔』(사진.심상사刊)에서 20~30대로 보이는발랄하고 젊은 감각의 시편들을 선보여 눈길.
박씨는 이 시집에서 하이테크와 온라인으로 표상되는 정보화사회에서 상실해 가는 인간성에 대한 안타까움을 20여년동안 「정보화 1번지」에서 생활한 체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박씨는 77년부터 15년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했으며 92년 귀국한 이후로는 제조업체의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데이콤,文人인명록 정보서비스 시작 ○…㈜데이콤은 지난 11일부터 컴퓨터 통신 천리안을 통해 국내에서 활동중인 소설가.시인.수필가.아동문학가등 문인인명록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인정보기획사(대표 조기원)가 구축한 데이터베이스 「문인인명록」은 2천6백여명에 이르는 문인들의 프로필.활동상황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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