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TV감시.비판기회 넓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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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최근 케이블 TV시대가 개막되는등 영상매체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단체.방송사등에서 시청자들이 미디어에 능동적인 참여의 길을 확대,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27일부터 PC통신 하이텔(HITEL)여론광장에 「시청자 옴부즈맨」을 개설한다.이는 최근 문화시장 개방으로 영상물이 증가함에 따라 시청자 개개인의 감시와 비판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PC통신을 통한 시청자의 의견수렴은 TV.케이블 TV.광고.영화.비디오등 다양한 매체별로 이루어지는가 하면 어린이.청소년.주부.교사.대학생및 일반성인등 다양한 계층별로 의견을 수렴하기도 한다.또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한편 SBS는 17일부터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방송사에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시청자 옵서버제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시청자 옵서버제도는 기존 모니터.옴부즈맨 제도가 프로그램 방송후 불만이나 의견을 반영해온 것과는 달리 시청자가 프로그램 기획부터 시사까지 참여,평가하는 사전.사후관리제도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SBS는 이에 따라 20대 3명,30대 6명,40.50대 3명으로 구성된 12명의 주부 옵서버요원을 선발해 다가오는 봄철프로그램 개편에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李殷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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