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강호 SBS 대파-코리안리그농구 1차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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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금융강호 기업은행이 94~95농구대잔치 4강팀인 SBS에 예상외로 낙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18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95코리안리그 1차대회 첫날경기에서 센터 이민형(李珉珩.25득점)의 폭발적인 내.외곽슛에 힘입어 「저승사자」정재근(鄭再根.26득점)이 분전한 SBS에 72-55의 대승을 거뒀다.
코리안리그 1차대회는 대학을 갓 졸업한 실업초년병들이 첫선을보이는 자리로 그 해의 남자실업농구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대회.
기업은행은 경희대 출신 가드 최명도(崔明道)와 장신포워드 장창곤(蔣昌坤.1m94㎝)을 보강,상위권 진출이 가능할 정도의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정재근-표필상(表必尙)쌍돛대의 위력적인 플레이가 장기인 SBS도 중앙대 출신의 힘좋은 센터 안병익(安炳益.1m95㎝)이 가세,막강한 골밑을 이뤄 두팀의 대결은 상당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외곽과 노련미에서 앞선 기업은행의 완승.
기업은행은 센터 이민형의 노련한 골밑공략과 최명도(17득점)-김상식(金商植.17득점)으로 이어지는 스피드한 이동미사일공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SBS의 바스켓을 마구 유린,경기종료3분여를 남기고 65-51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BS는 리딩가드 홍사붕(洪思鵬)이 부상으로 결장,팀웍이 흔들려 무려 12개의 실책을 범한데다 정재근을 제외한 다른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姜甲生기자〉 ◆제1일(18일.제주한라체) 기업은행 72 39-3433-21 55 SBS 한국은행 83 40-3143-38 69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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