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자 모임 예방.퇴치운동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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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에이즈 감염자들이「에이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우리와 같이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에이즈 예방과 퇴치운동의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에이즈 감염자모임인 희망나눔터(회장 金炯喆.42.가명)는 18일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회원과 김수환(金壽煥)추기경등 종교인.사회단체 관계자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에이즈와의 전쟁선포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발족된 희망나눔터는 올해부터 31명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희망나눔터는 이날 에이즈 감염자들의 고백수기를 중심으로 엮어펴낸『벼랑에 선 사람들』(金炯喆 지음.도서출판「들불」발행)의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또 회원 8명은 행사 진행중 인근 기독교회관 앞길에서「국민에게 드리는 글」전단 2천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에이즈예방.퇴치 홍보활동을 벌였다.
〈金玄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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