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韓人 민간방범대 "교포사회 안전 스스로 지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로스앤젤레스支社=吳成溢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동포들과 현지경찰이 民.警 합동으로 치안활동을 활발하게 전개,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1년 한인타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한 코리아타운워치팀(KWT.단장 崔炳一)과 윌셔민간순찰팀(SPART.단장 李洪奎)은 최근 이 지역을 관할하는 두곳의 경찰서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아 자체경비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산하 윌셔.램파트 경찰서는 최근 KWT에 합동 순찰을 위해 지원 경관을 파견하는가 하면 순찰차량과 전용 사무실은 물론 민간치안요원의 신분증까지 발급했다.KWT는 20여명의 한인방범대원이 격일로 오후9 시부터 자정까지 한인타운 동쪽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SPART도 윌셔경찰서로부터 순찰차량과 경찰차를 지원받아 한인타운 서쪽 지역을 주말에 순찰하고 있다.
이들 한인 자원방범대원들은 우범자를 발견할 경우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체포를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들의 활동으로 한인타운 범죄를 억지하는 효과도 크다고 동포들은 평가하고 있다.
한편 한인 방범단의 활동이 모범적으로 평가되자 담 당 경찰서들은 이를 인근지역에 홍보,여러곳에서 견학오는 등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