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 英축구 승부조작 2명 추가연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사상 최대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영국 프로축구 1부리그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나 종주국 영국축구의 체면에 금이 가게됐다. 전날 짐바브웨 출신 GK 브루스 그로벨라(사우스햄턴)가자신의 별장에서 연행된데 이어 14일 밤(한국시간) 윔블던 팀의 GK 한스 세거,아스톤 빌라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영국내 인기 TV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인기절정을 치닫고 있는 존파샤누등 2명이 추가로 경찰에 연행됐다.
또 파샤누의 여자친구 멜리사 카삼시와 말레이시아 사업가 헹 수안 림도 같이 체포됐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의 도박조직으로부터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4개월동안 경찰의 내사를 받아오다 검거됐는데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6명의 1부리그 소속 선수가 추가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말 한 일간지가 사우스햄턴의 GK 그로벨라가 지난 93년 리버풀에서 열렸던 뉴캐슬과의 경기를 조작하는 대가로 4만파운드(약5천1백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한 이후부터 수사에 착수해 대부분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 다고 밝혔다. [사우스햄턴 AP.로이터=聯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