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설 무료 마을문고 지역사회 사랑방으로 큰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교회가 개설한 무료 마을문고가 지역사회의 사랑방으로 큰 인기다. 충북청주시탑동 동산교회 사회선교위원회(위원장 김영식.장로.61)는 지난달 23일 금천동현대아파트 앞 동산신용협동조합 건물 지하 27평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동산주민문고」를 열었다. 이곳에는 하루 50여명의 주부들이 찾아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어린이들도 방과후 읽고 싶은 책을 보러 나오는 등동네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이곳은 여느 도서관이나 문고와는 달리 온돌이 깔려있어 이웃집 사랑방같은 편안 한 느낌을주는데다 스스로 차를 끓여 마실 수도 있어 고정적으로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주민문고 소장 도서는 총 3천4백50권.
동산교회 사회선교위원회는 이달중 1천권의 신간 도서를 구입하고 YMCA가 추천한 건전영화 비디오테이프 5백개도 비치키로 했다. 특히 5월께는 주부.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교실도 열 계획이며,별도로 마련해놓은 방은 교회신도중 교장.교감 등 15명이 상담요원으로 참가한 청소년상담실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을문고 운영을 맡고 있는 신종필(辛宗弼.32)전도사는 『앞으로 정다운 이웃들이 쉬면서 대화도 나누고 좋아하는 책도 읽을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꾸며나가겠다』고 말했다.
[淸州=安南榮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