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골든골 제도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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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승부의 공정성 여부로 논란이 돼왔던 축구의 골든골(연장전에서 먼저 득점하는 팀이 승리) 제도가 사라진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이르면 2004~05 시즌부터 골든골 제도를 없애 연장전을 끝까지 치른 뒤 그 결과로 승부를 가리겠다고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연장전에서도 동점일 경우에는 승부차기를 한다. 골든골 제도는 1996년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독일과 체코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가 연장전에서 독일의 올리버 비어호프가 사상 첫 골든골을 터뜨리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IFAB는 또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의 선수 교체를 팀당 6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골 뒤풀이로 윗옷을 벗는 행위에 옐로카드를 주기로 했으며, 하프타임을 15분에서 20분으로 늘리는 안은 기각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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