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현대自,성大 완파 챔피언戰 직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쌍두마차 임도헌(林度憲)과 박종찬(朴鍾贊). 2m대 선수가 즐비한 장신군단에서 임도헌이 유일한 「대포」라면 박종찬은 최고의 「방패」다.
임도헌이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가공할 공격력으로공격을 이끈다면 박종찬은 센터로서는 크지않은 키(1m94㎝)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타이밍을 앞세운 철벽 블로킹을 구사,이들이현대차써비스 공.수의 핵(核)역할을 해왔다.
이들 쌍두마차의 활약은 12일 슈퍼리그 4차대회 2차리그 최종일 모교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도 빛났다.
임도헌은 대학 1년 선배 박종찬과 함께 공수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모교 성균관대를 3위로 끌어내리고 팀을 최종 챔피언전에 올려놓았다.
임도헌은 똑같이 레프트를 맡고있는 후배 신진식(申珍植)에게 한수 가르치듯 가공할 백어택과 승부를 결정짓는 강스파이크(공격성공률 60%)를 선보였고 「블로킹의 달인」박종찬은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모교의 공격을 무력화,3-0으로 완승하는 견인차가 됐다.
이로써 혼전을 거듭하던 95슈퍼리그 남자부리그는 현대자동차써비스와 LG화재-성균관대의 승자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성대는 LG화재와 똑같이 3승3패를 기록했지만 세트득실차에서뒤져 3위를 기록함으로써 플레이오프에서 2위 LG화재에 2연승해야 최종챔피언전에 진출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플레이오프에서 LG가 승리하면 곧바로 최종챔피언전에 진출) 한편 여자부리그에서는 이날 선경을 꺾고 2위를 확정지은 한일합섬과 3위 현대가 플레이오프를 벌여 이미 최종 챔피언전 진출이 확정된호남정유와 여자부 왕좌자리를 다투게 됐다.
鄭濟元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