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홀릭·빅마마 4개 부문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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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안적 가요 시상식을 추구하는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의 12개 부문 후보자 명단이 지난달 28일 발표됐다.

지난 연말 방송사 가요상을 휩쓸다시피 한 이효리나 최근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비는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일반대중에게는 다소 낯선 뮤지션들의 이름이 여러차례 거론됐다.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여성 4인조 그룹 빅마마(사진)와 모던 록 그룹 러브홀릭, 펑키(funky) 음악을 들고 나온 아소토 유니온 등이 올해의 앨범 등 각기 4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돼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도 더더.델리스파이스.윤건 등이 올해의 노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MTV 아시아 뮤직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한 보아와 지난해 MBC 가요대상을 수상한 이수영은 올해의 여자 가수 부문 후보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아소토 유니온과 러브 홀릭, 그리고 델리 스파이스에서 나타나듯 전체적으론 그룹사운드의 음악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디 밴드의 선전도 눈에 띈다.

2일부터 한국대중음악상 홈페이지(www.kma2004.org)를 통해 네티즌 투표(20% 반영)가 진행된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7시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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