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수퍼마켓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롯데쇼핑은 현재 운영 중인 수퍼마켓 체인인 '롯데레몬'의 이름을 지난달 모두 '롯데수퍼'로 바꿨다. 롯데레몬의 점포는 현재 14개다. 또 이달 중 지난해 한화유통으로부터 인수한 '한화마트'와 '한화스토아' 25개 점포도 모두 '롯데수퍼'로 이름을 바꿔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점포 수도 크게 늘린다. 롯데 측은 올해 중 서울 서초동, 경기도 일산, 충남 아산 등에 롯데수퍼 9개 점포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출점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롯데수퍼의 점포 수는 현재의 14개에서 48개로 대폭 늘어나 업계 1위인 LG수퍼(지난해 말 75개)와의 차이를 크게 줄이게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1100억원이었던 수퍼마켓 부문의 매출이 올해는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LG수퍼 측도 롯데의 공세에 맞서 올해 13개 점포를 새로 열기로 하는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수퍼는 또 백화점 식품관 운영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올 6월부터 10개의 수퍼마켓을 열고 시범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