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발레단 첫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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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 로이터=本社特約]세계정상의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수석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강제퇴진에 반발,10일 전격 파업에 들어갔다.
프리마발레리나 나탈리아 아르히포바 등 단원들은 이날 볼쇼이극장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었던「로미오와 줄리엣」공연을 거부한 채하루전 퇴진한 그리고로비치의 복귀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볼쇼이발레단은 최근 내분으로 예정된 공연을 연기한 적은 있으나,파업을 벌이기는 1780년 창단이래 처음이다.
지난 64년부터 볼쇼이발레단을 이끌어온 그리고로비치는 블라디미르 코코닌극장장 등 경영진과의 불화끝에 9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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