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訪北團 16일 출발-수교교섭 재개문제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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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吳榮煥특파원]일본 연립여당은 92년 11월이래 중단되고 있는 북한과의 수교교섭 재개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2박3일간 방북단(訪北團)을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여당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방북단은 북한 노동당의 초대장을 갖고 있어 하네다(羽田)공항에서 평양(平壤)으로 직행할 예정이며,단장은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渡邊美智雄)前외상이 맡는다.방북단은 평양 방문에서 김용순(金容淳)국제담당비서등 노동당 외교담당인사들과 주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정조회장은 이와관련,『북한으로부터 각 당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인사들이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사회당은「전후 45년간의 배상을 한다」는 90년 북한 노동당과 일본 자민당.사회당간의 3당 공동선언에 대해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어,이 문제는 수교교섭이 재개될 경우 큰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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