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진짜 게이가 게이 연기-신인배우 하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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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여장남자인 게이가 영화속에서 같은 처지인 게이역을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1m68㎝의 늘씬한 키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도톰한 입술을 가진 신인배우 하지나(예명.사진)가 주인공이다.
현재 개봉준비중인 이훈감독의 『마스카라』에서 하지나는 성전환수술을 받아 진짜 여자가 되어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지는 것이 꿈인 룸살롱 종업원 해주역을 맡아 처절한 상황등을 실감나게 연기해내고 있다.
그는 73년생으로 Y예고를 졸업한 직후 본격적으로 여장을 하고 다니면서 게이바에서 일하고 있다.입대영장을 받고 지난해 경기도 모부대에 입영했다가 통합병원에서 검진받은 끝에 귀가조치되기도 했다.
가족은 『부모님과 옛날엔 형이 한명,지금은 오빠가 한명 있다』고 말한다.성전환수술을 받아 확실한 여자가 된 다음 자그마한가게를 차려 독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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