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룡목록 첫 등재 ‘천년부경룡’ 복원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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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세계 공룡목록(931번째)에 등재된 천년부경룡이 10개월여의 복원작업 끝에 웅대한 모습(사진)을 드러냈다.

부경대는 지난해 2월 중국 베이징의 국립고척추동물 및 고인류 연구소(IVPP)에 의뢰한 천년부경룡의 전신골격 복원작업이 끝나 국내에 들여와 조립, 박물관에 전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천년부경룡은 2000년 부경대 연구팀이 경남 하동군의 돌섬에서 뼈 화석을 발굴했으며 1억4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던 초식공룡이다. 발굴한 20여 개의 뼈 화석 중 경추 등을 이루는 뼈 10여 개를 토대로 유사한 초식공룡을 참고해 복원, 중국측 전문가 3명이 부경대에서 3일간 조립했다. 전시 모형은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길이가 15m, 높이는 10m에 달한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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