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현대自,2승1패로 결승진출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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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새로 구성될 올림픽 남자배구대표팀에서 왼쪽주공격수 자리를 맡을게 확실시되는 임도헌(林度憲.1m95㎝.현대자동차써비스)과 구본왕(具本王.2m2㎝.경기대4).이들 두 대형스타가 5일 슈퍼리그 4차대회 1차리그 최종일 현대자동차써비스-경기 대전에서격돌,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특히 현대차써비스와 막바지 입단교섭중인 구본왕은 「절충마지노선」 5억원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이날 경기는 더욱 뜻깊은 일전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현대차써비스가 3-1로 승리,2승1패로최종 챔피언 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인반면 3차대회까지 최강의 전력을 뽐내던 경기대는 1승2패로 처져 자칫 4강진출에만족해야 할지도 모를 위기에 빠졌다.
현대는 15-10으로 첫세트를 내주고 둘째세트에서도 7-2까지 뒤지는등 패색이 짙어지자 수비가 불안한 장신센터 제희경(諸熙京.2m7㎝)과 윤종일(尹鍾日.2m4㎝)을 과감히 벤치로 불러들였다.대신 단신(?)이면서도 수비가 좋은 지창영( 池昌永.
1m86㎝).안성재(安晟宰.1m92㎝)를 투입,수비를 강화하고임도헌.강성형(姜聲炯)등이 블로킹과 공격에서 빛을 발해 역전승했다.현대는 이날 블로킹수에서도 22-8로 이겼다.
이날 임도헌은 11득점.25득권을 기록했고 구본왕은 8득점.
38득권을 따내 외견상 엇비슷한 활약상을 보였다.그러나 임도헌이 블로킹으로 4득점한 반면 林보다 7㎝나 더큰 경기대 최장신구본왕은 단1개의 블로킹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대는 「하늘」을 뻥 열어놓고 경기를 한 셈이다.
또 LG화재는 오욱환(吳旭煥).서남원(徐南原)의 활약으로 기세가 오른 성균관대를 3-1로 격파,1승2패로 결승에 오를 실낱 희망을 갖게 됐다.
한편 여자부에서 호남정유는 「종이호랑이」신세로 전락한 한일합섬을 꺾고 3연승으로 최종챔피언전 진출이 유력해졌다.이들 남녀4강은 오는 9일부터 2차리그를 벌여 1위팀은 곧바로 결승에,2~3위팀은 재경기를 통해 승자가 결승에 올라 5 전3선승제로최종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申東在기자〉 ◇4차대회 1차리그 최종일(5일.잠실학생체) ▲남자부 4강리그 LG화재 3 5-1515-1215-815-13 1 성균관대 현대차 써비스 3 10-1515-915-515-11 1 경기대 ▲동순위=①현대차써비스②성균관대(이상2승1패.세트득실차)③LG화재 ④경기대(이상1승2패.세트득실차) ▲동여자부 호남정유 3 15-915-315-12 0 한일합섬 ▲동순위=①호남정유 3승②현대 2승1패③한일합섬 1승2패 ④선경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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