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社 파산사건 英보수당 간부 개입-닉리슨,명단공개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런던 AP=聯合]영국 베어링은행 파산의 주범인 닉 리슨은 집권당인 보수당 고위간부들이 베어링은행사건에 개입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자 명단 공개를 위협하고 있다고 영국 피플紙가 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구금돼 있 는리슨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맥스 클리포드의 말을 인용,『이번사건은 본질적으로 정치 스캔들』이라고 밝혔다.
클리포드는『사건에 개입된 사람중에는 실력자들도 있으며 보수당고위 관계자들은 사건의 진상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리슨은 베어링은행 고위간부들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데대해 크게 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편 싱가포르 수사관들은 베어링은행 파산의 모든 책임이 리슨에게 있는지를 회의적으로 보는 정보들을 공개하면서『여러가지 가설 이 있을 수 있으나 리슨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