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훈.김윤만 연금도 특급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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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국제대회 금메달 한개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
올시즌 빙상 스피드와 쇼트트랙에서 김윤만(金潤萬.고려대) 채지훈(蔡智薰.연세대)이 각각 세계선수권대회와 U대회 4관왕에 올라 짭짤한 연금까지 함께 챙기게 됐다.
우선 이번 하카 겨울U대회 4관왕인 채지훈은 4개종목 우승점수 40점으로 1천5백만원의 일시금을 받게 된다.
연금 수령방법은 현재 일시금과 월정금중 선수 의사에 따라 선택하도록 돼있다.
채지훈의 경우 본인 뜻대로 일시금을 지급하고 있는 케이스.蔡는 93년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3천m우승 등으로 연금점수 40점을 취득,7천4백40만원을 처음으로 받았다.연금액수는대회비중과 연금제도의 변화로 지급시기에 따라 약간 의 차이가 있다.이후 蔡는 94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금,은메달 획득으로 또다시 4천5백만원을 챙겼으며 지난해 「팀」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또다시 금2,은2개를 따내며 1천8백75만원을 보탰다. 따라서 현재까지 蔡가 받은 연금총액은 1억5천3백15만원. 지난 19,20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렸던 95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4관왕에 오른 김윤만도 이에 못지않은 연금을 받게 된다.
金은 蔡와는 달리 월정금을 받는 경우.92년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1천m에서 한국 겨울올림픽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30점을 따낸 이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4관왕으로 80점을 더 보태 金은 향후 연금점수 종합 1백10점으로 매달 7 0만원을 받는다. 한편 지금까지 역대 대표선수중 최고 연금을 받은 선수는 연금점수 7백73점을 기록하며 일시금 2억2천만원을 포함,2억5천여만원을 받은 쇼트트랙 스타 김기훈(金琪焄.미국 유학중)이며 빙상 스피드에서는 1백69점을 얻은 배기태(裵基兌 )가매월 95만원을 챙기고 있다.
朴炅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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