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토지거래 外地人매입 전체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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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 한해 전국에서 거래된 땅의 20%(건수 기준)는 서울 땅이었고,3~6월에는 활발하던 토지거래가 7~9월에는 한산했다. 또 전체 땅 거래 건수의 11%,면적의 48%는 토지거래허가.신고제에 따라 정부의 심사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었다.건설교통부가 최근 펴낸 「94년중 토지거래 현황 분석」자료에 나타난지난해 토지 거래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총거래 내용=지난해 토지거래 건수는 모두 96만5천7백93건으로 93년의 86만8천4백41건에 비해 12.5% 늘었으며,거래면적은 9억8천3백3만5천평방m로 93년(9억4백96만7천평방m)보다 8.6% 증가했다.
월별 거래 추이를 보면 3~6월 중에는 토지거래가 활발했던 반면 7~9월에는 침체됐다가 10~12월에는 거래량이 다시 크게 증가했다.
11월(9만5천3백97건),12월(10만8천8백19건) 거래량이 부쩍 늘어난 것은 올 1월부터 취득세.등록세의 과세표준이정비됨에 따라 지난해중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려 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 당국자는 분석했다.
◇토지 매입자들의 주거지=매입자의 거주지가 해당 토지가 있는관할 시.군.구인 경우가 72.8%(건수 기준),관할 시.도내에 있지만 군.구가 다른 경우가 16.4%,관할 시.도밖에 있는 경우 10.8%등이었다.
거래 면적을 기준으로 한 매입자의 비율은 관할 시.군.구내인경우가 61.1%,관할 시.도내 타 시.군.구인 경우가 14.
1%였으며,관할 시.도외의 경우는 24.8%였다.
◇행정구역별 거래현황=서울.경기.경남 지역의 토지거래가 전체거래 건수의 44.5%를 차지했다.
서울이 19만6천55건(20.3%)으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경기 12만3천99건(12.7%),경남 11만8백26건(11.5%),경북 7만6천9백10건(8.0%)등의 순이었다.
면적 기준으로는 경북이 1억6천5백16만3천평방m로 최고였고그 뒤를 경기(1억2천79만6천평방m),강원(1억1천9백15만3천평방m),경남(1억1천8백4만평방m)등이 이었다.
◇지목(地目)별 거래현황=거래 건수로는 대지(垈地)가 전체의76.1%인 73만5천1백45건으로 가장 높은 거래 빈도를 보였고,거래 면적으로는 임야가 4억2천8백11만9천평방m로 가장높은 비율(43.6%)을 차지했다.
공장용지의 거래는 모두 5천9백21건(0.6%)에 1천2백89만5천평방m(1.3%)였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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