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프로1~2년생 맹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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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올시즌은 유난히 프로 1~2년생들의 활약이 크다.
내가 속해있는 서부지구를 보면 LA레이커스는 닉 벤 엑셀과 엘든 캠벨의 맹활약으로 상당히 터프한 팀으로 변신했고 케빈 존슨이 부상한 피닉스 선스는 엘리어트 페리가 그 공백을 잘 메워줌으로써 현재 태평양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 지난시즌 꼴찌팀 댈러스 매버릭스는 2년생 지미 잭슨과 제이멀 매시번,그리고 신인 제이슨 키드등 3인방이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중위권 도약에 앞장서고 있다.
동부지구를 보자.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위와 3위로 뽑힌 글렌 로빈슨과 그랜트 힐은 소속팀인 밀워키 벅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전혀다른 팀으로 만들어 놓았다.
특히 힐은 신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올스타 투표에서 당당히전체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신인들의 활약상을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나도 이제 3년생이지만 루키였던 92~93시즌 소속팀인 샬럿호네츠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더욱이 나의 활약으로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회전까지 올라간 것을 두고두고 자랑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호네츠는 올시즌 전혀 다른 모습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중부조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21일 현재 호네츠는 33승19패로 2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1승20패)를 한게임반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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