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유학 곧 청산 安千學 前韓重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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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안천학(安千學.61.사진)前한국중공업사장이 정.재계 복귀를 위해 2년째 머무르고 있는 캐나다 유학생활을 끝내고 일정을 앞당겨 4월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
그는 지난해말 모친상 을 당하고 일시귀국,한달여 머무르는 동안 재계인사는 물론 정.관계인사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어떤형태로든 「현역복귀」를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몇몇 대기업그룹은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러나 安 前사장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은채 공부를 더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지만 주변에서는 재계복귀보다는 정계투신가능성을꼽고 있다.
최근 그를 만났던 한 재계인사는『경영솜씨가 뛰어나고 마당발로불릴만큼 대인관계가 넓은 그를 아끼는 사람이 많다』며『지자체선거전에 그가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安 前사장은 93년초 돌연 한중(韓重)사장직에서 물러나 단신으로 캐나다 유할길에 올랐었다.
캐나다 컬럼비아大 경제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객원교수자격으로 「한국기업의 경영실태」란 과목의 강의도 하고 있다.
1년에 한두차례 들르는 부인(兪二英.62)외에는 외부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있다고.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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