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무용단 국제 그랑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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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북 익산시 시립 무용단이 최근 열린 이태리 시실리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올해 49회째인 이 국제 예술제에는 스페인, 포루투갈, 러시아 등 세계 27개국의 민속 공연단이 참가해 10일동안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익산 시립 무용단 이번 수상작은 '북소리 춤사위'. 29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원들이 화련한 전통의상을 입고 출연, 사물놀이 반주에 맞춰 북과 소고가 어우러진 황홀한 춤을 선보여 이방인 관객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이 북춤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동양의 호기심과 신비감을 함께 불러 일으키며 그리스 신전에서 열린 야외 공연때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용신 지도위원은 "기대 못했던 큰상을 받아 단원들의 사기가 충천해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를 알리는데 더욱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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