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금의환향 공연 갖는 장한나 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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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손꼽아 기다렸던 고국 무대에 서게 돼 무척 기뻐요.』 지난해 10월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장한나(12)양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협연자로 전격 결정된 직후 본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들려준 첫 소감이다.
지휘자 시노폴리가 하이든의 C장조 협주곡을 고집해 즐겨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드뷔시등 현대곡의 솜씨를 발휘할 수 없어 못내 아쉽다고.
요즘 장양은 로스트로포비치의 모스크바 콩쿠르 우승 50주년을축하하는 「깜짝 쇼」를 준비중이다.
5월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계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축하연주회를 꾸밀 계획이라는 것.로스트로포비치에게는 절대 비밀이라고 귀띔한다.
장양은 자신을 발굴해 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를 가장 존경하는 음악가로 손꼽는다.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스승의 연습실 「사라방드」에서 함께 했던 시절이야말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고. 『그분은 저에게 첼로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해 많은 생각을하도록 가르쳐 주셨어요.』 현재 부모님과 뉴욕에 거주하면서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알도 파리소(75)교수를 사사하고 있는 장양은 어머니 서혜연씨와 함께 3월6일 귀국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금의환향 무대」를 갖는다.
〈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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