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류독감 사람에는 無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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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옮지 않는 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지난해 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우리나라의 조류독감 바이러스 분석을 의뢰한 결과 태국.베트남.라오스 등의 바이러스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르다는 답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김문식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조류독감은 동물에게만 걸리는 것이며 사람한테 옮을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라며 "닭이나 오리를 날것으로 먹어도 별 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DC 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바이러스에 아만타딘 등 항(抗) 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DC가 족제비의 일종인 페렛과 생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바이러스를 실험한 결과 감염력이 낮은 저병원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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