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제위기땐 도발위험-金正日집권후 武力증강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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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양호(李養鎬)국방장관은 20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북한은 김정일(金正日)집권이후에도 무력증강을 계속하고 있다』며『북한은 북한체제가 위기에 봉착하거나 정세오판때 모험적 도발을 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했다.
李장관은 이날오전 국방부를 순시한 金대통령에게『북한은 지난해10월에는 2백40㎜ 방사포를 추가생산,전방에 배치했고 러시아로부터 MI-26 대형헬기를 도입하는 한편 함북대포동에서 사정거리 1천5백㎞이상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개 발시험을 실시하는등 공세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李장관은『올해 들어서도 북한은 군에 대한 사기고양에 주력하고있으며 지난 1월1일 당보.군보.청년보 3대지의 공동사설을 통해 인민군대 강화와 전인민무장화.전국요새화등을 강조했다』면서『우리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수 있 도록 韓美연합정보 감시태세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金대통령은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서부사하라에 파견될 국군의료지원단 장병 37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떨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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