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50억년전 빅뱅(Big Bang.대폭발)으로 우주가 탄생한 시점을 1월1일 0시로,현재를 12월31일 12시로 가정해보자. 지구의 생일은 언제인가.9월1일께다.인류가 농사를 시작한 때는 12월31일 밤11시55분.그러면 현대문명의 기폭제가된 과학혁명은 언제쯤일까.같은 날 밤11시59분59초와 자정 사이 어디다.인간은 찰나의 순간에 자연을 정복하고 수 중에 넣은 것이다.
반면 현대인은 과학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다.생각과 행동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 때문이다.그러나 과학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오히려 현대는 인문학이나 사회학등 비과학 분야에 서도 과학에대한 이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취지,즉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쓰여진 과학사 개론서다.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자들의 노고,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은아인슈타인의 고집 등 과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역사적.사회적맥락에서 되짚고 있다.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이슬람과 인도.중국의 과학전통을 거쳐 유전공학.카오스 이론등 현대과학의 주요 성과를 다양한 일화를 곁들이며 흥미롭게 제시한다.〈새길.2백56쪽.5천5백원〉 〈朴正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