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대학교>빈약한 도서관시설 나의견해는 이렇다-반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국립 서울대학교"시리즈 기사내용에 관한 관련자의 반론과 독자의견이 들어와 함께 싣습니다. "서울대 이모저모"는 지면사정으로 쉽니다.

<편집자 주> 1월26일(일부지방 27일)1.4면에 실린 「국립 서울대학교〈3〉-빈약한 도서관 시설」은 정보의 세계화라는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제구실 못하는 도서관」에 대한 애정깊은 질책으로 서울대도서관의 현실을 다뤄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 그러나 기사중 일부 잘못 파악된 점이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쓸데없는 책만 많다」는 舊경성제대 장서 32만권에 대한비판은 오래된 책은 못쓴다는 편견에 기인한다.이 舊장서의 완벽성과 희귀성은 여러 국내외 학자들로부터 특히 19~20세기 독일과 일본 사회사 연구자료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 고 있다.
「전문사서가 한명도 없어」라는 내용과 관련,서울대 도서관 사서 현황은 1급 정사서 5명,2급 정사서 59명,준사서 46명이며 이들중 석사 이상의 학위소지자는 6명,학부에서의 전공으로석사과정 또는 1년 이상의 문헌정보학 교육과정을 수료한 사서는15명이다.
「주먹구구식의 자료 선정」부분은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某그룹으로부터 도서구입기금을 기증받은후 교내 모든 학문분야의 정보 요구를 조정,균형 있는 장서 개발을 담당할 자료 선정 담당 부서를 92년 설치하여 취약한 참고자료와 국내서를 보 완했다.또한교내 각 분야의 교수 14명으로 구성된 자료선정위원회를 설치,도서관 자료선정기준과 도서구입예산 배정안의 검토,구입절차등 장서 개발에 관한 제반 사항들을 심의 결정하고 있다.
한편 외국 자료의 신속한 입수를 위하여 Approval System을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그 적용범위도 20개 학과 주제로 확대 시행중임을 밝혀둔다.
李重堯〈서울대 중앙도서관 사서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