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尹東柱 詩碑 모교 同志社大서 내일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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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李錫九특파원]일제에 의해 사상범으로 몰려 옥중에서 순국한 민족시인 윤동주(尹東柱)를 기리는 시비(詩碑)가 모교인 일본 교토(京都)의 도시샤(同志社)大 캠퍼스에서 16일 제막된다. 도시샤大를 졸업한 재일동포들이 건립하는 이 시비는 높이 약 70㎝,너비 1m로 고인의 유명한 서시(序詩)를 친필과 함께 일본어로 번역해 기록하고 있다.
도시샤大 출신 재일동포들로 구성된 도시샤大 코리안클럽은 대학측 협력을 얻어 고인이 서거한 16일 시비 제막식을 갖고 추도심포지엄도 갖는다.
지난 1917년 만주에서 태어난 尹시인은 대학을 졸업한 뒤 42년 일본에 건너와 릿쿄(立敎)大와 도시샤大에서 공부하며 독립운동을 하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붙잡혀 45년 2월16일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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