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원내대표 “28일까지 개편안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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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정형근 최고위원, 이한구 정책위의장(오른쪽부터)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김형오 부위원장<左>과 정부조직 개편안 본회의 처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조용철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한나라당이 17일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잰걸음을 시작했다.

 인수위와 한나라당은 이달 28일까지 개편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총리·각료 인선과 인사청문회 등을 마무리해 다음달 25일 이명박 정부 출범 전까지 진용을 갖추기 위해서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간사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통일부를 폐지했다고 나오는데 이번에 폐지된 부처는 국정홍보처 한 곳뿐”이라며 “이렇게 따지면 환경부·국방부·법무부 외에는 이름이 살아 있는 부처가 없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편안은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21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데 28일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라디오에 출연한 안 원내대표는 “원안 통과를 목표로 하지만 정치는 타협이 필요한 것”이라며 “기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협상은 가능하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오후 2시부터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은 인수위 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글=권호 기자 , 사진=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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